축구의 메카 창녕 /창녕군 축구가 발전할 수밖에 없는 비결은?

축구의 메카 창녕 /창녕군 축구가 발전할 수밖에 없는 비결은?

신승…

창녕군 축구협회 이보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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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스포츠파크의 탄탄한 인프라에 부곡온천 갖춰

- 동계훈련 하기 좋은 도시, 전국대회 가장 많이 유치하는 도시

- 유소년클럽 활성화, 전국대회 유치 더욱 이끌 것

 

 

창녕군은 전국 최고의 전지훈련 메카로 각광 받고 있다. 창녕스포츠파크, 국민체육센터 등 탄탄한 체육 인프라에 부곡온천이라는 훌륭한 온천시설을 기반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 훈련 후 숙식과 온천욕까지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다양한 종목에서 매년 260여개 팀 7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결과 4년 연속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동계훈련하기 좋은 도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여러 스포츠 종목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것이 바로 축구다. 매년 5개 이상 전국 대회를 유치하며 창녕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창녕군 축구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보윤 회장을 만나봤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인프라, 온천수로 해마다 많은 축구팀 찾아와

이보윤 회장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창녕군 스포츠파크만큼 인프라를 잘 갖춘 곳이 없다고 자부한다. 천연 잔디 2, 인조 잔디 5개 등 총 7구장을 한 군데에 갖췄고 숙박시설 또한 훌륭하다. 그러다 보니 오시는 팀 선수들도 그렇고 감독,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다. 경기 후에 온천수를 통해 몸을 풀 수 있어 부상자도 적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 같다. 이 곳을 찾았던 감독들도 피로를 풀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극찬하며 부곡을 선호한다. 부곡에 동계훈련을 오다 보면 다치지 않아 1년 농사가 잘 된다 해서 다른 곳에 안간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창녕군 축구협회는 이런 기본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국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전국 대회가 치러졌다. 1년에 5개 정도의 전국 대회를 유치한 셈인데 전국에서 손꼽히는 수치다. 이보윤 회장은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해 창녕이 알려지고 있다. 창녕은 축구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고 전하고 축구대회를 유치하면 지역 내 경제활성화 효과가 크다. 단순히 축구인들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지역 전체를 위해서라도 좋은 기회가 된다. 기본적으로 한 대회 당 30개에서 50개까지 팀이 보름 정도 머무른다. 선수뿐만 아니라 학부모, 관중 등도 방문하기 때문에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프로 축구선수 배출할 정도로 실력 뛰어나

창녕스포츠파크 내에 축구 전용구장 7개를 갖추고 있는 만큼 창녕군 내의 클럽도 크게 활성화 되었다. 창녕실버, 창녕FC, 경찰서 외 관공서 등 클럽까지 있어 10~12개 정도의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다. 회원도 500명에 육박한다.

 

실력도 상당하다. 60세 이상 실버클럽은 지난해 익산에서 열린 생활체육대회에서 전국대회 우승을 자리했을 정도다. 이보윤 회장은 창녕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축구팀도 전국적으로 실력이 손에 꼽힌다. 창녕고등학교 출신 청소년 국가대표도 있다. 프로 축구 선수들도 꽤 배출했다.”걸출한 축구 인재들이 나오다 보니 축구에 대한 관심도 많고 열정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보윤 회장의 아들 역시 2011년 콜롬비아 U-20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수원삼성 등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한 이기재 선수다.

 

이보윤 회장은 아들이 운동을 하다 보니 전국적으로 함께 안다녀 본 곳이 없다. 그러면서 또 한 번 느낀 것은 창녕의 시설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훌륭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뿌듯함을 표했다.

 

군 차원의 적극적 지원에 축구협회의 노력 있으니 더 발전해 나갈 것

이보윤 회장은 중학교 고등학교 축구클럽은 잘 되어있지만 초등학교는 아직 축구클럽이 마련되지 않았다. 창녕군 축구의 뿌리를 이어나가고자 유소년 양성에도 더 힘을 기울이려한다.” 며 끝없는 욕심을 드려내기도 했다.

 

6월부터 창녕에서 진행되기로 했던 유소년 전국대회가 코로나의 여파로 취소된 대에는 안타까움을 표하며 하반기에 취중에 올해도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하고자 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축구대회 유치로 인해 상권이 활성화 되어 보람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 축구협회장으로서 창녕군 축구발전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해 나가겠다. 내가 하는 것보다도 사무국 임원분들의 노력이 크다. 부회장, 실무이사 등 40여명에 달하는 임원분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너무 잘해주시고 있다. 소통도 상당히 잘 된다.”고 덧붙였다.

 

한정우 군수님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군수님께서 축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회 치르다 보면 또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는데 건의하면 바로 해결해 주신다. 운동장 내부 수리, 천연 잔디 교체, 관중석, 배관까지 모든 시설에 있어 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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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인프라에 실력까지 고추 갖춘 축구 인재들을 보유했으니 창녕군이 축구의 메카로 불리는 것은 당연해 보였다. 여기에 축구협회 차원에서의 노력도 대단했다.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 창녕의 축구, 그로 인해 더 열기를 띠게 될 대한민국의 축구의 미래가 보이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