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가진 재능 살려 소외된 이웃 돕는다 군위군 로타리클럽 장규현 회장

각자 가진 재능 살려 소외된 이웃 돕는다 군위군 로타리클럽 장규현 회장

관리…


- 전문 직업인들이 직업 통한 사회봉사 앞장서

- 의료 봉사, 이·미용봉사, 농기계나 가주택 수리, 겨울철 난방 지원 등 분야 다양해

- 입회 8년 만에 회장으로 선출, 봉사에 앞장선 것 알아주신 듯


로타리클럽이란 자원봉사자 네트워크다. 전문 직업인들이 자기 직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직업 봉사, 지역 사회의 공동 관심사에 함께 주력하는 사회봉사, 국제성을 강조하여 세계 이해와 평화 증진에 힘쓰는 국제 봉사 등과 관련 사업과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그 외 장학 사업과 자매결연 사업을 통한 지역 화합 및 공동체 정신 강화와 관련되는 사업과 업무도 수행한다. 군위군에서 로타리클럽을 이끌고 있는 장규현 회장을 만나봤다. 


전문직 종사자 70여명이 재능 통해 지역사회 봉사

장규현 회장은 “국제로타리클럽은 100% 예산을 자체적으로 충당합니다.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회원들 스스로 경비를 걷어 그 예산으로 군위군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특히 군위군은 직업을 통한 봉사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직에 종사 중인 약 70여 명의 회원들이 각자 지닌 재능을 활용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각기 종사하고 있는 분야도 달라 의료 봉사, 이·미용봉사, 농기계나 가주택 수리, 겨울철 난방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도움이 가능하다. 


장규현 회장은“예전에는 로타리클럽 회원으로 가입하는 데 직업 제한도 있었습니다. 되도록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같은 직업군이 이미 존재하면 가입할 수 없었죠. 지금은 젊은 세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같은 직업이라도 봉사 의지가 있다면 문호를 개방해 놓고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입회한 지 8년 만에 회장 선출, 드문 일

장규현 회장은 2010년 군위군 로타리클럽에 입회해 지난 해 26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지난 해 7월 1일에 취임해 올해 6월 31일까지 회장직을 역임하게 된다. 입회한 지 8년 만에 회장이 된 것으로 이토록 빠른 시일 내에 대표를 맡게 된 것은 드문 경우다. 장규현 회장은 “회장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해 주신 회원님들의 각별한 추천 덕분에 회장 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참석률도 높아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회장 취임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회장이 되니 회원일 때와는 마음 자체가 완전 바뀐 것 같다고 말한다. 맡은 바 직분에 따라 책임감도 더 갖게 되고, 아무래도 더 마음이 쓰이고 열심히 하게 된다고 전했다. 


장규현 회장은 임기 동안 전통재래 시장 안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시계를 설치한 일을 업적으로 꼽았다. 매월 정기적으로 큰 장이 열려 방문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시장 내에 시계가 없었던 문제를 해결했다. 장규현 회장은 “분명 휴대폰이나 시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장 내에서 구매를 하다 보면 시간을 확인할 수 없었던 만큼 재래시장 안에 보급한 시계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 받고 기뻐할 때 큰 보람 느껴

장규현 회장은 현재 지역 내에서 로타리클럽에 긍정적인 평판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정기적으로 지역 내의 어려운 소외계층을 찾아가 봉사하고, 상생하기 때문에 로타리클럽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할 수밖에 없다. “각 마을의 로타리클럽 부회장님, 면 이장님과 만남 갖고 다양한 봉사를 진행합니다. 연로하신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 받고 기뻐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정책적으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정책적으로 중앙, 군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직접 봉사를 다니다 보면 삶의 질은 빈약한데도 자식이 있고 해서 지원 대상자가 되지 못하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군 차원에서도 단지 서류상으로만 지원 자격을 따지지 말고 현장을 보고 판단하면 좋겠습니다.” 늘 봉사의 현장에 있으면서도 아무리 해도 모든 사람들에게 봉사의 손길을 내밀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장규현 회장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제안이었다. 

올해 6월이면 임기가 마무리 되는 장규현 회장은 끝으로 차기 회장에게 자기 개성을 살려서 소신껏 직분에 맞게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더 다양한 봉사를 펼쳐주기를 부탁했다. 회원들에게도 정기적으로 한 달에 두 번 진행 되는 모임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무래도 농가 경영에 바쁘다보니 농번기 모임에는 참석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회원 분들이 다른 것은 다 제쳐놓고 로터리클럽에 우선적으로 참석해 참석률 높이는데 관심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로터리클럽을 이끄는 장규현 회장은 스스로 로터리클럽의 일원이라는 데 굉장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 누구든 사회의 질서와 발전 위해 봉사단체에 참여해 일조하고자 하는 분들은 언제든 이력서를 제출하고 로터리클럽과 뜻을 함께 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