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농사만 열심히 지으면 유통, 판매는 농협이 책임집니다” 남청송 농업협동조합 조용국 조합장

“사과 농사만 열심히 지으면 유통, 판매는 농협이 책임집니다” 남청송 농업협동조합 조용국 조합장

관리…


- ‘청송 사과’ 동아닷컴 선정 사과 부문 브랜드 대상 7년 연속 선정

- 30년 농협 근무, 탁월한 성과 인정받아 올해 초선 성공

- 농가수익 증대 위해 최선 다 할 것


청송 지역은 사과가 주 재배 작물이다. 농가의 90%이상이 사과의 재배, 유통, 판매 등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다. 토질이 사과 재배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강하여 높은 당도와 단단함을 자랑한다. 따라서 ‘청송 사과’는 그 자체로 브랜드로 인정받는 추세다. 동아닷컴이 전국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브랜드 대상에서 금년까지 사과 부문 7년 연속 브랜드 대상을 선정된 것 자체가 품질을 증명한다. 


그야말로 하늘이 사과 재배를 위해 점찍어 준 이 곳, 청송에서 사과 농가의 권익을 대변하고, 수익 증대를 위해 애써야 하는 중심에 있는 남청송 농업협동조합의 조용국 조합장을 만나다. 남청송 농업협동조합에는 현재 조합원 1650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미 농협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경제상무, 신임상무를 거친 전문가다. 정년퇴임 후 조합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남청송 농협이 산지, 오지, 농촌의 농협이라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지만 농협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이 해야 할 일, 책임지고 해내겠다 

조용국 조합장은 사과 농사만 열심히 지으면 유통, 판매는 농협이 책임지고 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폭염과 불경기로 어느 지역이나 힘들었다. 힘은 들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바로 그것이다. 농산물 판매를 우리 농협이 해야지 누가 하겠는가”라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농협은 신용 사업과 경제 사업으로 나눠지는데 특히 경제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이 존재하는 한, 농산물 판매 극대화 하고 농가를 위해 앞장서는 것은 농협이 주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청송 지역은 사과 재배에 의존율이 높고, 따라서 사과 판매가 농가의 직접적인 소득과 직결 되는 만큼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조용국 조합장은 특히 공손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삼무불문(?)의 원칙으로 공동출하, 공동선별, 공동계산제를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유통센터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연결을 연계할 수 있는 만큼 서울 양재유통 농협에 판촉활동도 진행하고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산지 공판장에서도 계절적으로 공판장을 열 예정이다. 특히 청송 지역에는 연세 많은 조합원이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복지 사업, 여성 권익 사업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모든 것은 물론 농산물 판매를 통한 농가 수익 증대를 위한 것이다. 

“일부 농가에서는 법인을 마들어 가공 농장을 운영함으로써 저품 사과를 가공해 판매도 하고 있다. 청송사과유통공사도 있어 사과 주스 공장을 설비하고 운영하고 가동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수익이 낮아 농협 쪽에서 앞으로 이런 부분도 진행해 조금 더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가 털어 놓는 앞으로의 계획에는 막힘이 없었다. 


농가 수익 증대 위한 다양한 계획 진행 중

지자체와 협의해 수출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그는 “아직 동남아 지역 등에는 수출 해 보지 않았지만 일부분 러시아로 2컨테이너 정도 수출도 해 본 적이 있다. 그 때는 수출 가격이 국내보다 단가가 낮은 부분이 있어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으리라고 믿는다. 이미 경북농협 지역 관내에 수출 협의회에 회원 농협으로 가입해 있는 만큼 다변하게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 중 수출도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여,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 해 우박,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험 가입을 적극 지원했다. 청송 지역에 서리, 우박, 태풍 피해 들이 더러 있었는데 사전에 대비를 함으로써 치명적인 손해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농협에서는 보험료 일부분 지원하고, 경감시켜 주며 지자체, 군, 도 차원에서의 지원도 이끌고 있다. 


“귀농귀촌을 택해 청송으로 오는 분들과도 항상 공감할 수 있는 부분 찾아 항상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 농업교육 받은 이후 사업계획 잘 짜면 2억 가량을 저리로 지원도 하고,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등 혜택도 제공 중이다. 청송 지역의 사과 농사 농가는 수익이 최소 3 천만 원 부터 1억 이상에 이를 만큼 소득도 높으니 귀농귀촌 지역으로 택해주기를 바란다”



조합원과의 열린 대화, 소통 중시해

조용국 조합장은 중앙회, 지역본부회 회의도 참석하고, 지역 내 단체 행사에 참석하며 대외활동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조합원과의 소통이라며 언제든 오픈되어 있으니, 어떤 일이든지 조합장에게 알려주시면 달려가겠다며 의견을 많이 개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농협 조합원과 조합장은 열린 관계로 대화하고 이해하고 서로 공감해야 하는 사이입니다. 직원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열심히 하고, 농산물 판매, 소비지에 판촉 열심히 하고, 브랜드화에 꾸준히 노력하는 등 농협의 기본에 충실 한다면 조합원들도 모두 저를 믿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조합원과 무슨 일이든 협의하고 토론하며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30여 년을 농협에서 근무했습니다. 이제는 농협조합장으로 청송 지역에서 새로운 인생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조합장에 당선된 이상, 조합원들 공감되게 열린 마음으로 조합원과 함께 이겨내겠습니다. 농협이 유통에 더욱 앞장서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집니다” 모든 말끝에는 ‘열심히 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는 듯한 조용국 조합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