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는 청송사과, 명품사과 만들기 위한 숨은 노력들 청송군사과협회 우영화 회장 (청송 우가네 농장 운영)

믿고 먹는 청송사과, 명품사과 만들기 위한 숨은 노력들 청송군사과협회 우영화 회장 (청송 우가네 농장 운영)

관리…


달콤하고 깊은 맛에 고운 빛깔이 인상적인 청송사과.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7년 연속 수상할 만큼 모두의 인정을 받고 있다. 그 뒤에는 청송군 사과 농업인의 농가 소득증대와 청송군 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는 청송군사과협회가 존재한다. 그 중심에 있는 우영화 회장을 만나봤다. 


전문적인 교육, 공동 구매로 비용절감, 수익증대

현재 청송 지역에서 사과농사에 종사하고 있는 것은 무려 3600농가. 그 중 소농가를 제외하고 1200농가 정도가 청송군사과협회에 가입되어 있다. “1년에 회비는 5만 원 정도밖에 안된다. 그러나 사과협회에 참여하면 그 10배의 효과는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우영화 회장의 확신이다. 협회 회원들은 ‘청송 사과를 명품 사과를 만들자’는 취지 아래에서 각종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진행하던 병해충 관리 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비료 관리를 비롯해 물 공급 시기 등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교육과, 전문가를 초청한 실질적인 노하우 전수가 가능하다. 공동구매로 농자재 구매도 저렴하게 할 수 있으며, 각종 구매와 판매 상황에서 협상력이 생겨 비용은 절감하고 수익은 증대된다. 어느덧 청송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청송사과축제에도 주도적으로 관여를 하고 있다.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 사과

우영화 회장은 그 자신도 7500평 규모의 우가네 농장을 운영하며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청송사과협회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지만 결코 시간을 빼앗긴다는 생각은 없다. 짬짬이 시간을 내어 임하는 모든 활동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그런 사명감은 아마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과를 키워내고, 판매한다는 자부심에서 나오지 않을까. “청송은 자연적으로 사과를 재배하기 좋은 천혜의 조건이 갖춰져 있다. 낮에는 뜨거운 햇살이 내리 쬐고, 여름에는 에어콘 필요 없을 정도로 저녁에는 시원하다. 기온 차가 커 사과 육질이 좋고 경도가 단단하고, 야물어 저장력이 뛰어나다” 그가 늘어놓는 청송 사과의 장점은 끝이 없었다. “외부 사과협회와도 접촉해 보지만 기술도 청송이 앞서가고 있다고 본다. 품질과 맛은 어디 내 놓아도 빠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공판장에 가도 늘 최고가로 측정된다. 전국에서 청송사과 가격이 가장 비싸지만 그만큼 소비자의 수요가 높다” 


저품 사과 가공과 활용으로 수익 증대해 나갈 것

현재 그의 고민은 상품화가 안 된 흠집 난 사과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다. “농사를 아무리 잘 지어도 20퍼센트 가량은 저가 품질이 나온다. 못 지으면 70퍼센트 정도에 이르는 만큼 저가품 판매는 농가 소득과 직결된다. 이런 사과를 어떻게 판매해야 제 값을 받을 수 있는가”를 위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청송군사과협회는 사과 파이 제작 회사와 600톤 납품 계약을 성사해 냈다. 일반 주스용으로 납품할 때의 2배 이상 되는 가격이다. 아울러 폐기 처리가 불가피한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폐기 처분에도 비용이 들고 직접 농사를 지은 사람 입장에서 수확물을 폐기하기란 어렵다. 정책적으로 제재 기준을 확립해 기준 아래의 사과는 유통을 막고, 농가에서 출하 못하게 규제를 해 주었으면 한다. 우영화 회장은 아직도 청송사과협회는 설립된 지 9년 반에 되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해 나가는 단계라고 본다. 끝으로 “사과협회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농가들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 드리고,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청송사과가 더 나은 명품사과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함여하며 더 커나가고 발전해 나가겠다” 다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