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쌀전업농연합회는 전국 쌀전업농가의 자주적 협동체로, 우리나라 쌀 농업을 발전시키며 국가 식량주권을 확보하고 식량안보를 강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쌀전업농을 육성하고 생산기술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연합회의 설립 목적에 따라 한국쌀전업농평택시연합회에서는 평택의 쌀농업의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40여 년간의 쌀농사 노하우로 연합회 이끌어
평택시연합회의 공재구 회장은 올해 66세로, 40여 년간 쌀농사를 지어온 전문가다. 부모님의 뒤를 이어 쌀농사를 시작한 그는 1997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본격적으로 쌀농사를 시작하여 현재 5만 평의 규모로 쌀농사를 짓고 있다.
현덕면의 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현재 중앙연합회의 부회장이기도 하다. 쌀농사에 대한 깊은 내공에서 비롯되는 그의 적극적인 활동은 평택시연합회의 회원 농가들의 발전 및 농가의 소득 향상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연합회의 회원은 약 250여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택 지역 쌀 농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쌀 전업농가의 경쟁력을 강화 시키고 있는 연합회는 공동 구매, 기술 지원, 마케팅, 정책 협력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공 회장은 농가들을 위해 공동 구매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농자재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 구매를 통해 농가들의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공 회장은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농사에 필요한 농자재를 회원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0% 가량의 비용을 절감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공 회장은 연합회 회원들을 위해 농가를 위한 지원에 있어 회원 농가들이 우선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며 결실을 내고 있다.
뛰어난 밥맛 자랑하는 참드림
평택시에서는 여러 가지 쌀이 생산되고 있지만 주로 참드림이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삼광쌀에 비해 도복이 강하여 밥맛이 좋다고 알려진 참드림은 삼광미보다 찰기도 좋고, 맛도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 회장은 참드림에 대해 “찰벼와 교배종이라고 보면 된다”며 “평택은 참드림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토질과 기후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농사가 그러하듯이 쌀농사 역시 자연환경이 중요하지만, 그 맛은 농사의 기술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업의 기술을 높이기 위해 연합회 회원들은 기술센터, 슈퍼오닝농업대학 등 다양한 기관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연합회에서는 뛰어난 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 총 11곳의 기관과 함께 협력해 기술 공유를 하고 있다. 공 회장은 “이를 통해 회원들이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향상 및 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쌀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수한 품질의 평택의 쌀은 농협, RPC 등을 통해 원활하게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업농가를 위한 실질적 지원 확대되어야
공 회장은 연합회 회장으로서 회원들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 그는 회원들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지원 축소’를 들었다. “과거와 달리 농어촌공사의 임대 사업 등이 줄어든 상황에서 지원의 많은 부분이 2030 청년 농가를 위한 혜택으로 돌아가 전업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직불제 역시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에서는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전업농가에서 직불금을 받는 비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그는 농업과 관련된 예산 편성이 줄어든 것을 지적했다. 이는 평택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특히, 평택은 산업도시로, 농업인의 비율이 적어 예산이 더욱 적다”고 말한 그는 “지자체의 보조사업이 더욱 필요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평택에서는 농기계 보조사업의 예산이 없어져 안타깝다”며 “3월에 추가로 이루어지기로 한 보조사업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쌀 생산량이 넘쳐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공 회장은 이에 대해 잘못된 정보라고 설명했다. “수입쌀로 인해 쌀이 남는 것이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의 양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소비하기에 결코 충분한 양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물론 다른 산업의 발전과 교류를 위해 쌀의 수입을 막을 순 없지만, 그만큼 농업인들을 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 회장은 “올해 쌀값은 80kg 기준 3만원 가량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진 않는다. 쌀 가격의 상승 원인이 농자재, 비료, 인건비 상승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정부의 관심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 그는 “쌀값 상승에 대해 표면적인 판단만을 할 것이 아니라 그 배경을 살피며 농가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 예산에 대한 증감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