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에서도 살려내는 영험한 해월당

죽음의 문턱에서도 살려내는 영험한 해월당

김태…

- 기치료와 할머니 말씀 덕에 기적처럼 살아난 신도의 사례

- 하루에 정해진 인원만 예약제, 신도들 오래도록 머물며 치유하도록 한 배려

- 무속인이 천직, 다시 태어나도 이 길 걸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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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당 보살은 파란만장했던 삶 속에서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것은 큰 축복이라 말한다. 고되고 힘든 길인지라 피하고 싶지는 않을까? 묻자 단칼에 다시 태어나도 무속인의 길을 걷겠다.”고 답했다. 갖가지 고민으로 허덕이는 이들을 구제해 줄 수 있는 이 삶이 천직 같다는 것. 의지하고 기댈 곳이 필요해 자신을 찾아주는 신도들을 위해 미리 시간 예약을 받은 사람만 점사만 보아준다. 신도들이 원하는 만큼 몇 시간씩 머물다 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실컷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운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그렇게 해월당은 그렇게 누구에게나 열린 쉼터이자 힐링 장소가 되어주고 있다.

 

찾는 점집마다 신을 받아야만 한다고 말해

해월당 보살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서른이 되던 해의 일이다. 평탄치만은 않은 삶을 살아왔지만 그저 나는 힘들게 살아야 하는 사람이구나라고만 받아들이던 중이었다. 우연치 않게 점을 보러 간 곳에서 신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물론 처음에는 미친 소리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뭔가 찝찝한 마음에 하루에만 아홉 군데 점집을 찾았다. 그런데 찾는 곳마다 모두 같은 소리였다. 신의 길을 가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어느 곳에서는 대뜸 왜 이제 왔어?’하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래도 받아들일 수 없어 다음 날은 전전주까지 가 용하다는 천하점쟁이를 찾았다. 그 분 역시 너는 이 길을 들어가야 하고 산에 들어가서 기도를 해 무불 통신해야 한다고 했다. 해월당 보살은 그저 신을 받으라고만 하던 다른 무당들과는 달리 그 분은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힘든 삶의 궤적은 다 알아 맞히셨다. 그러면서 너의 소중한 딸이 너와 같은 길 가면 어떠하겠냐?’라고 하시더라. 그 소리 듣고 생각할 것도 없이 신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무속인이 되고 나 돌이켜 보니, 이 길은 그녀가 꼭 왔어야만 할 길이었다. 사실 스무 살 무렵부터 귀신이 나오는 꿈은 계속 이어져 왔었다. 갑자기 오른쪽 눈이 실명이 된 일도 있었다. 시아버지 제사를 위해 장을 본 직후였다. 건강상의 이유인줄 알고 병원을 찾아다녔는데 그것도 사실은 무병이었던 것이다. 귀농을 하고 난 후에는 신령님들이 오시는 꿈도 자주 꿨다. 당시에는 그저 제수 꿈이라 여겼지만 사실은 열 두 신령님이 다 들어오시는 꿈이었다.

 

이 곳 해월당에 자리 잡은 것은 이제 2년이 되어간다. 이전에는 충청도에서 한 자리에서 10년을 있었다. 거기에서 석삼년만 있자고 하신 말씀을 따랐던 것이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18년 동안 찾아오는 손님들도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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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살려 준 신도들 많아

해월당 보살은 특히 사업줄, 신줄, 병줄에 탁월하다. 할머니께서 기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죽음의 문턱에서 살려줄 수 있었던 신도들의 사례도 많다. 그 중 하나를 청해 들었다.

 

대장을 다 드러낸 사람이었다. 복강경 수술 후에도 고통이 사라지지 않아 광주 한 병원 앞에서 전화를 주셨다. 법당 할머니께서 병은 별 게 아닌데 병원 옮겨라하시더라. 하지만 법당보다 병원 의사 말을 믿고 거기서 배를 열었는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일주일을 넘게 입원 치료를 해도 염증 수치가 안 내려갔다.”

 

해월당 보살은 계속 기 치료도 해 주었지만 차도가 없었다. 그 곳 병원 원장은 재수술을 해 준다고 하기에 이번에는 강하게 나갔다고 한다. “죽어도 나는 책임 못 진다, 안 옮기면 죽을 것이다 하고 성질을 내었다. 결국 그 곳 병원에서는 퇴원을 안 시켜주려 하는데 119까지 불러서 전남대병원으로 옮기게 했다. 그 곳에서는 이틀 만에 원인을 찾았다. 그래도 이미 늦어 오래 살아도 2년일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걱정하지마 기적이란 것도 있어. 야무지게 수술 잘 받고 나와하고 말씀하시더라. 수술 끝나고 연락이 오더니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고 하더라. 교수님이 와서 너무 기적 같은 일 일어났다고, 염증 부분의 위액 때문에 원래는 십이지장이 다 녹아 없어져야 하는데 비닐막이 형성되어 녹아내리지 않은 것이 기적과도 같은 사례라고 하신 것이다. 그 신도는 2주 만에 퇴원해서 너무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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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든 분들 위한 쉼터 될 것

해월당은 오직 미리 예약한 손님만 받는다. 이 곳은 어렵고 힘든 분들이 쉬어가는 쉼터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해월당 보살은 하루에 단 몇 명만 받는다. 한 명의 신도 분들을 위해 두 세 시간씩 비워 놓는다. 다른 곳에는 신도들이 잠깐 와서 머물다 떠나가지만 여기에서는 계속 머무르신다. 너무 힘들어서 마음 풀고 싶고 쉬고 싶어 오시는 분들인데 돈 조금 더 벌겠다고 신도의 자리를 뺏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자신과의 대화 속에서 답을 찾고, 기운을 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해월당은 자신은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심리 상담을 해 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합병원처럼 어떤 영역에서든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이든 치유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국이지만 소상공인도 여기 와서 의뢰하면 치유될 수 있다. 되게 만들어 준다. 물론 안 될 집은 안 된다고 말을 해 준다. 하지만 굿을 통해 될 집이라면 무조건 된다고 확신을 준다.”는 해월당 보살의 말에 신뢰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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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당 보살은 앞으로 어떤 무속인이 되고 싶느냐는 계획에 그저 지금처럼만 살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절대 내 자신만큼은 속이지 말자를 신념으로 삼고 있다. 내가 죄짓지 말고 살 것, 내 신령님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믿고 의지하고 살아갈 것을 신념으로 삼고 있다. 사실 속이려고 하면 신령님도 내가 속일 수 있다. 그렇지만 내 자신만큼은 정말 속일 수 없더라.” 거침없고 솔직하지만 진심으로, 한 치의 거짓도 없이 신도들을 위해 영험한 능력을 펼치고 있는 해월당 보살의 삶은 진정 멋져 보였다.

 

말 못할 고민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면, 간절한 마음으로 치유 받고 해결하고 싶다면 해월당의 문을 두드려보자.

 문의 HP; 010-3164-6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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