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속에서 더욱 주목받는 한국, 강원의 인삼

코로나 사태 속에서 더욱 주목받는 한국, 강원의 인삼

권도…

강원인삼영농조합 김왕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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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 강화 효과 높아 코로나 19 사태 속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인삼

- 한국 기후조건과 환경, 발달된 기술로 고려인삼이 최고

- 2006년부터 인삼 재배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촉진 앞장서고 있는 김왕연 대표

 

인삼의 효능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모두 익히 알고 있는 바일 것이다. 면역기능 증강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최근 코로나 사태 속에서 더욱 주목받는 천연약재이기도 하다. 또한 생리적으로 해독작용이 있으며 항혈소판 작용 및 항산화 활성, 노화억제, 지방분해 등의 효과도 높아 오래도록 귀한 이들에게 보내는 선물로 자리 잡기도 했다.

 

인삼 중 으뜸은 한국의 고려인삼

특히 한국에서 재배 생산되는 인삼은 고려인삼이라고 하여 예로부터 가장 고귀하게 여겨왔다. 한국의 기후조건과 토양환경 및 발달된 재배방법 덕분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생산되는 삼을 제일로 취급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전국에 취급되는 6년 근 삼 중에는 강원의 인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강원인삼영농조합을 이끌고 있는 김왕연 대표를 만나 강원 인삼에 대해 상세히 들어봤다.

 

김왕연 대표는 현재 인삼을 생산하는 나라는 한국 외에 중국, 미국 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은 서양삼이라고 해서 돼지감자 식이고, 사포린 성분이 떨어지며 쓴 맛이 강하다. 한국의 고려인삼이 단 맛이 탁월하고 면역력을 위해서도 좋다. 몇 년 전에는 중국에서 한국 인삼 종자를 대량으로 불법 유출해 갔을 정도로 한국 인삼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김왕연 대표는 우리나라 인삼 판매 역사도 소개했다. “예전에는 정부에서 담배인삼공사를 통해 관리하던 것을 김대중 정권 들어서 민영화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전매법에 의해 개인이 판매하지 못했던 것을 지방에 인삼 농협이 생기면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공을 해서 유통하는 시스템으로 민영화되었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각 농협에서 가공 유통을 한다. 농림부 산하 농촌진흥청는 인삼약초과도 신설이 되었었다. 하지만 민영화 과정에서 인삼 재배법 등 관련된 모든 기술을 KT&G에 넘기면서 농민들은 피해를 받기도 했다. 현재는 농진청에서 설립한 인삼약초연구소가 충북 음성에 있는데 거기에서 인삼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하고 있다.”

 

농진청 인삼약초과 선임연구원, 인삼수출협의회 활동 등 활발

김왕연 대표는 2005년부터 인삼 재배를 시작했다. 그 때 구성한 금강산인삼작목반은 현재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인삼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입문했지만 그만큼 연구하고 공부하며 매진했다. 한때 고성에서는 20만평 규모를 지인과 함께 재배 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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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혁신적인 인삼 재배 방법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예전에는 인삼 농사는 구릉지에서만 가능했다. 배수가 잘 되는 환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논에서 삼을 경작하는 논삼을 시작했다. 농업진흥공사에서 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경사진 계단식 논에서는 배수가 쉬워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 면적이 30만평이 넘기 때문에 앞으로 더 활발해 질 예정이다.

 

이런 지식과 경험, 노하우로 농업진흥청 인삼약초과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위촉 되어 연구를 주도하기도 했다. 또한 인삼 연구와 수출을 위한 인삼수출협의회 활동을 통해 인삼과 관련 된 모든 행정에 참여하고 있다. 인삼수출협의회에서는 인삼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다루며 회의를 통해 주도적으로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왕연 대표는 고려인삼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금까지 고생하신 분들이 많다. 고려인삼을 알리기 위해 책자도 만들어 배포하고 QR코드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외국어로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는 개선해야 할 점들도 많다. 김왕연 대표는 우리나라 유통구조는 잘못됐다. 유통개런티가 너무 높다. 예를 들어 농민들이 판매하는 배추 값은 1,000원인데 시장에는 7~8천원에 팔린다. 중간 상인들의 마진이 너무 높은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나 지자체나 직거래장을 만들고는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 지자체 차원에서 인증을 해 주어 신뢰도를 높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한 높은 인건비도 인삼농가들을 위협하는 요소다.

 

베트남 매장 운영, 시험재배 성공 후 투자 기다리는 중

김왕연 대표 이제는 직접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예전에는 직접 생산부터 제조, 유통까지 모두 했다면 인삼 재배는 점점 줄여가고 해외 매장을 통한 진출과 해외로 기술 이전 등을 시도 중이다. 4년 전부터 추진해 현재는 베트남 호따이 매장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하이퐁에도 또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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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연 대표는 한국 인삼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통하는 것이 가능성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 사람들 보다는 로컬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들도 공략 대상이다. 4년 동안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때문에 오지도 가지도 못해 중단되어 있는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의 목저우 지역에서는 인삼 재배를 시험 재배해 성공한 상태다. 4년 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김왕연 대표는 인삼은 경도 34도에 위치한 곳에서는 재배가 가능하다. 현재 독일, 호주에서도 인삼 시험재배 성공했다. 모두 한국 사람들이 가서 지도했다. 호주는 포천 친구들이 2명이 가서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베트남 시범재배에 성공하면 베트남 자본을 투자 받아 운영 할 것이다. 베트남에서 국책사업을 슬슬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투자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삼 재배기술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 같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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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한국산 인삼제품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인삼 판로확대 및 수출촉진을 위한 국내외 시장개척에 나선 김왕연 대표의 선택이 더 빛을 발하리라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