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두채협회 전남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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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

순천시 특집/대한두채협회 전남지회 김기현 지회장

오늘도 콩나물 한 두차 갖다 버렸습니다.”

대한두채협회 전남지회 김기현 지회장

 

- 국산콩, 비싼데다 교환도 안 해줘

- 구조적인 문제 있어

- 찜용 콩 개발해야

 

대한두채협회 전남지회 김기현 지회장은 아버지가 콩나물콩을 재배하셨다며, 혼자 하시기에는 바빠 도와달라고 말씀하셔서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고 회고했다. 늦어도 새벽 3시에 일어나야 되는 일이라 너무 힘들었다는 그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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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콩을 쓸 수 밖에 없는 4가지 이유

대한두채협회에서 활동한 지 20년이 넘은 김기현 지회장. 지회장이 된 지는 10년 정도 됐다고 한다. 대한두채협회 전남지회의 회원 수는 24명으로 모임은 1년에 두세 번 정도 식당에서 갖는다고 김기현 지회장은 콩을 주문 받으니까 회원들이 맨날 전화하고 물어보고 문자도 보내고 하면서 평소에 많이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콩나물 성수기는 5, 6월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여름이 오면 비수기가 시작된다, 김장철도 비수기다. 찬바람이 딱 불어야 콩나물 철이 딱 들어온다고.

 

콩나물콩 재배에서는 콩을 원활하게 수급하는 것 일이라고 한다. 김기현 지회장은 수입콩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왜냐하면 첫째로, 국산콩 가격이 비싸고 품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자동선별기로 콩을 납품까지 자동으로 뽑는데 우리나라는 그냥 대충 탈곡기로 해서 콩을 선별하니까 어떤 데는 가면 돌도 많이 들어 있는 실정이라고. 기술개발을 콩에 많이 안 한데다 수확기에 비가 안 와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꼭 수확기에 비가 온다는 기후 문제가 있어 품질이 안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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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수입산 콩은 단가가 쌀뿐더러 교환을 해준다고 한다. 김기현 지회장은 일단 수입콩을 갖고 오면 무조건 시험재배를 하라 하거든요. 한 달 안에는 교환을 해줍니다. 사진 찍어서 보내주면 교환을 해줍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국내에서 국산콩을 많이 활용하라고 이야기하면 콩 구매했을 때 물건이 안 좋으면 교환해달라고 말하지만 소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바꿔달라는 말도 못하고 사용하게 된다고.

 

셋째는 소비자가 수입콩을 원하기 때문이다. 국산콩이 수입콩보다 2배 비싼데 맛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국산콩이 좀 부드러운 맛이 있지만 중국산도 무공해로 키우면 맛있다고. 거기에 더해 중국산이 담백질 함량이 더 많다고 한다. 김기현 지회장은 수입산 1kg을 키우면 10kg이 나오는데 국산은 무공해로 해가지고 비싸게 팔려고 하니까 6kg 밖에 안 나옵니다. 값은 비싼데 양은 적으니까 조금만 줘야하는데 건강을 생각하는 집에서는 사다 먹는데 식당에서는 선호를 안 합니다.”라고 말했다.

 

넷째는 국산 대립콩은 심어놓으면 메주용 콩으로 너무 굵어서 콩나물을 하면 아구찜에 안 맞는데 중국산은 아구찜으로 딱이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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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콩 중에서도 중국산이 좋다고 김기현 지회장은 전했다. 수입콩 중에는 캐나다산, 미국산, 중국산 등이 있는데 콩이 여름에 적도를 지나오면 콩이 못 쓰게 되기 때문에 일찍 와야 하는데 중국은 가까우니까 그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산은 지적 재산권이 있어서 농장마다 자기가 개발한 콩을 쓰기 때문에 품종이 다 다른 문제가 있다고.

 

서로 뭉쳐야 살아남을 수 있어

김기현 지회장은 오늘도 콩나물을 한두 차 갖다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나눠 줄 수가 없습니다. 팔 수 있는 물건이지만 안 먹을 때 주면 내일 팔 것을 버리게 되니까요. 버리면 버리는 데로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돈이 들어갑니다. 또한 물건이 밀리면 대형업자들이 삼천 원 할 것을 천 원대로 팔아버리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가면 갈수록 어려운 상황이고요. 지금 자기 위치에서 회원들 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갈수록 어려워져서 살아남는 방법은 서로 뭉치는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기현 회장은 우리나라에서도 품종 개량을 해서 찜용 콩도 만들어 내서 쓸 수 있게 하고 가격도 국가에서 반을 부담해서 수입콩과 가격을 맞춰 주면 우리도 국산콩을 쓸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에는 일정 지역을 단지화를 해서 우리가 농협에서 일괄 구매해서 콩나물 콩을 판매하면 업자들이 구매하고 로컬이 학교 및 관급 단체에 팔아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