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어보급종 영농조합법인

한어보급종 영농조합법인

김태…

한어보급종영농조합법인 최동복 대표

 

예천 채종단지 발전을 위한 영농조합법인

한어보급종영농조합법인 최동복 대표

 

-채종단지 발전 위한 영농조합법인 설립

-2년째 채종단지 대표직 맡아

-채종단지 면적 확대 위해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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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호명면의 한어리에는 한어보급종영농조합이 있다. 조합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최동복 대표다. 최동복 대표는 이 지역의 채종단지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채종단지 발전시키기 위한 영농조합

최동복 대표는 한어보급종영농조합을 통해 채종단지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원래는 부산에서 건축업에 종사했었습니다. 귀농을 해서 일반농사를 짓다가 채종을 한지는 10년이 조금 더 되었지요. 이 지역의 채종단지는 8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약 40년이 되었습니다. 채종은 원종을 받아 생산해서 보급종으로 공급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채종은 일반 농사에 비해 수익적인 면에서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최동복 대표는 현재 채종으로 쌀과 콩 농사를 짓고 있으며, 콩은 백태콩을, 쌀은 영호진미를 생산하고 있다.

 

최동복 대표는 2년째 한어리 채종단지의 대표를 맡고 있다. “채종단지를 확대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8월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쌀이 많이 남기 때문에 벼농사의 면적을 줄이고 있는데요, 종자단지 역시 면적을 줄이려 하고 있지요. 하지만 일괄 저장시설이나, 전용 건조기, 전용 콤바인 등을 확보하면 채종단지의 면적을 더 늘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 시설이 없는 곳은 도태시키는데 반해 시설이 설비된 곳에 대해서는 일종의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이를 선도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경북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사업을 만들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최동복 대표는 경북의 추천을 통해 장관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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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맛보면 재 구매로 이어지는 호명의 쌀 맛

호명의 쌀은 한 번 맛을 보면 재 구매로 이어질 만큼 그 맛이 훌륭하다. “예천의 쌀은 부산으로 많이 나가는데 많이들 좋아하십니다. 쌀은 토질과 기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요, 같은 품종이라 해도 어떤 땅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지요. 쌀은 고논에서 재배를 해야 맛이 좋습니다. 물이 바로 배수되는 것이 아니라 약 일주일에서 열흘 간 물이 잠겨있는 땅을 고논이라 하지요. 우리 농민들의 자부심이기도 한데요, 이 호명 지역에는 고논이 많아 밥맛이 일품입니다. 저희가 먹어보아도 바로 맛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어요. 첫 거래를 하셨던 분들은 다시 연락을 하셔서 재 구매를 하시지요. 항상 쌀을 보내면 칭찬이 돌아오고, 재 구매로 이어지고, 1년 내내 쌀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호명 참외가 유명한 것 역시 호명에 고논이 많기 때문인데, 배수가 너무 잘 되면 맛이 떨어지는 참외는 그래서 호명이 유명하다고 한다.

 

이렇게 맛이 훌륭한 쌀을 재배하는 최동복 대표는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이 크다. “200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건축업에 종사할 때는 스트레스가 무척 많았는데 이 일은 일단 스트레스가 없어요. 제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돌아오는 것도 만족스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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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단지 발전은 곧 예천의 희망

채종단지는 채종을 하는 농민들뿐 아니라 예천군에도 희망을 가져오는 사업이다. 벼농사의 면적이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채종단지의 유지, 확대는 농가들의 더 큰 이익을 가져오고, 쌀의 더 좋은 종자 생산이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40년 가까이 된 채종단지입니다. 이를 유지, 확대하는 것은 많은 농민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일반 농가보다 높은 소득을 내는 채종단지라는 좋은 조건을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채종단지의 발전을 통해 더 좋은, 더 깨끗한 품종의 쌀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에 열심히 집중하고 있는 것이지요. 올해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내년도에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올해 62세인 최동복 대표는 부지런한 생활 패턴으로 이 일을 해나가고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농사를 하겠다고 다짐하는 그는 힘이 닿는 한 채종단지 대표로서 채종단지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희 조합은 회원들의 단합이 무척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뜻이 맞는 분들이 모여 이루어진 단체이기 때문이지요. 회원 분들의 지지와 도움이 없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 저희 지역에 2년 전에 귀농하신 분들이 세 분 계신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요. 그분들이 적정소득을 유지하며 소득에 불안해하지 않고 농사를 지으며 살 수 있도록 채종단지를 잘 유지시켜 물려주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일을 할 때 어르신들께 공표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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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단지의 대표로서 그는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채종단지에서 생산된 쌀들이 유전자 검사, 발아검사에서 불합격 없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단지는 다 통과를 해 합격을 받았고, 경북의 17개 단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배기술 등에 관한 지식 습득을 통해 단지를 더욱 잘 이끌어 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