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중대사

봉화군 중대사

김태…

봉화군 중대사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진정한 쉼터

봉화군 중대사

 

-순수한 신심 느낄 수 있는 곳

-접근성 좋아 누구든,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

-마음이 쉴 수 있는 힐링의 장소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삼계리 65-4번지에 위치한 중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의성 고운사의 말사로, 과거엔 봉성면 우곡리 문수산 중대골에 자리했었지만 화재로 인해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다.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중대사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이에게 언제든지 문이 열려있는 곳이 바로 중대사다.

 

 

20240312_141815.jpg

 

 


작지만 강한 도량

중대사는 천진불이 모여 있는 작지만 강한 도량으로 불린다. 중대사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보살상이 있다. 바로 목조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2점으로, 조선시대의 불상인 이 보살상은 201512월 문화재자료 제 638호로 지정이 되었다. 나무로 이루어진 보살상은 뚜렷한 조각의 양식적 특징과 높은 조각 수준을 지녀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웅장하면서도 온화한 표정의 불상은 이곳을 찾는 이들로 하여금 평온한 마음을 갖게 한다. 중대사에는 부설 어린이집인 연꽃어린이집도 있는데, 1998년 개원한 이곳은 어린이들이 인내심과 협동심, 용기를 갖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신심의 건강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봉화의 명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중대사를 이끌고 있는 스님은 202210월 중대사로 와 약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 “이곳에 와서 처음 느낀 것은 신도님들이 맑은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온 깊은 신심 같은 것이 느껴졌지요. 많은 분들이 대를 이어 중대사를 찾고 계십니다. 어머니의 뒤를 자식이 잇고 그 뒤를 또 다시 후대가 잇는 식이지요. 요즘엔 어디를 가도 젊은 신도님들을 찾기가 어려운데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신심으로 꾸준히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특히 중대사는 봉화읍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찾아 참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240312_141834(0).jpg

 

 

 


진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의 쉼터

중대사의 스님은 이곳에 부임하면서 신도들과 한마음이 될 것을 마음에 새겼다고 한다. “제가 가진 생각과 마음, 신도님들이 갖고 계신 생각과 마인드가 똑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적인 특색과 기존에 갖고 계신 성향들을 존중하면서 사회의 흐름과 종교의 역할에 대한 저의 생각을 차분히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안에서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부처님 법향기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대사의 특징으로는 신도들이 만들어내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꼽을 수 있다. “요즘에는 자신의 취향대로 종교 활동을 하는 경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 신도분들 중에서도 자신과 맞는 절을 선택해 다니시는 경우가 있지요. 저희 신도님들은 각자 개인의 기도생활을 기본적으로 중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중대사는 수시로 원할 때에는 언제든지 오실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기도하고 싶으실 때 시간을 내어 오셔서 기도를 하고 가시는 그런 사찰입니다. 저희 중대사만의 기도 맛이 있다고나 할까요. 그런 이유로 인해 흐름이나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오랜 시간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열려있는 문

스님은 신도들에게 기도를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형식으로 기도를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법회 활동에 변화를 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신도님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부처님을 찾고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절을 찾지 못하실 때에는 댁에서라도 그런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책을 나누어 드리기도 했습니다. 개별적으로 기도 진행 상황을 체크해드리면서 도움을 드리고 있지요.”올해는 연꽃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부처님 말씀을 전달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기도와 수행하기를 가장 좋아하는 스님은 부처님에 대한 깊은 믿음을 지닌 이곳 신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 양반마을 봉화답게 점잖은 성향을 지닌 신도들이 생활 속에서 더 깊이 있게 부처님을 느끼고 부처님의 말씀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도들과 더 단단하게 결집하고자 한다. “저희 신도님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중대사를 정말 마음 깊이 아끼시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요. 꾸준하게 각자의 신앙생활을 해나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큰 뜻을 전하고자 하는 스님은 중대사를 종교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언제든 들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기도 하시니까요. 우리의 마음이 힘들 때 부처님은 분명 쉼을 주십니다. 마음이 힘들 때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중대사에서 고난과 어려움을 모두 떨쳐내시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