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선진국 시설 벤치마킹으로

복지 선진국 시설 벤치마킹으로

김태…

요양 시설 시스템의 혁신 보여주는

효성실버요양원 김안국 대표

 

- S그룹 출신, 따뜻한 사랑으로 섬기는 아내와 함께 경영

- 실버 복지 선진국인 일본을 경험하여 장점을 접목하는

- 나의 부모님이 머물 곳, 훗날 내가 머무르고 싶은 곳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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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 가득했던 인생, 부모님을 위해 시작한 요양원

김안국 대표는 이전부터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해 왔다.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의 난민촌에 기독교 교인으로서 선교사 후원을 통해 어려운 지역에 후원도 아끼지 않았다. 사회사업을 전공하고 관련된 일을 해왔던 아내와 함께 몽골, 아프리카 등 오지에 해외 선교지를 다녔다.

 

늘 사회 복지 쪽에 관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아내를 만났고, 몇해전엔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고 국내외로 봉사를 다녔죠. 그러다가 문득 우리 나이 든 부모님은 누가 모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새벽 기도를 다니시던 어머니가 연세가 들수록 힘이 없어져 교회도 가지 못하는 상황을 보며 안타까웠죠. 우리 부모님과 같은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효성실버요양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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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선정부터 프로그램 진행 위해 자료 조사, 인터뷰 거쳐

그렇게 요양원을 시작한 것이 2013. 요양원 위치 선정부터 프로그램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진행한 것이 없었다. S그룹에서 갈고닦은 탁월한 분석력과 기획력이 빛났다. 그는 요양 시설을 잠깐 하다가 말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운영 하다가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물려주어 다음 사람들이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오랫동안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습니다.”

 

요양원의 위치를 선정하기 위해서만도 다양한 사항들을 고려했다. 부지를 결정하는 데만도 2년이 소요됐다. 직접 조사도 하고 각종 데이터들을 뒤적였다.

요양 시설 30여 군데를 직접 다니며 인지 능력이 있으신 어르신들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많은 보호자들은 부모님이 공기 좋은 곳에 계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산골을 선호하지만, 어르신들은 오히려 시끌시끌한 곳을 좋아하셨읍니다. 산 속에 있으면 적막하고, 유배된 느낌에 외롭다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창문을 내다봐도 아무것도 없는 곳이 싫타라는 대답에 적막함 보다는 생동감이 넘치는 곳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배산으로 자연, 녹지와 가까우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도로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차들의 왕래가 잦아서 어르신들이 고립감을 느끼끼 보단

일상 생활 속에 소속된 느낌을 갖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차량이동이 쉬운 곳이라 보호자들이 자주 쉽게 찾아올 수 있고 병원으로의 왕래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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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복지 선진국 일본 시설에 머무르며 벤치마킹으로 시스템 고민

김대표는 요양원 시작에 앞서 복지 선진국 일본을 직접 방문했다.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복지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나라의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1주일 정도 관련 기관에서 생활하면서, 그 곳의 정책과 시스템, 프로그램들을 파악했다. 관찰하고 또 관찰하며 질문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도입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다.

 

그래!! 어려운 것이 아니야!

 일본에서는 아침 체조부터 시작해 종일 동안 프로그램이 가득 차 있다고 느꼈습니다. 인지 능력을 단계별로 나누어 트레이너들이 움직임을 돕고, 수준에 맞게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 무척 인상적이었죠. 어르신들은 자신만의 태그를 갖고 있었습니다. 인바디 검사 등 다양한 검사 측정을 통해 자동으로 태그 색이 변경되고 그에 따라 이동하며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이지요. 정책적으로도 자신의 건강과 삶에 대해 노력을 하는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있는 것도 앞선 시스템으로 보였습니다.”

 

우선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현장에 적용

 현재 효성실버요양원에서는 일본을 벤치마킹 해 프로그램도 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아침 체조를 40~45분 정도 진행하고 휴식과 수면도 적절히 취하게 한다. 또 오후에 또 프로그램으로 인지, 미술, 공작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무엇보다도 일본의 시설에서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는 을 많이 마시도록 하라를 중요한 한가지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영양식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건강관리가 중요합니다.“ 김대표는 아침 식사 후 운동하기 전에 식물성 프로틴을 한 잔씩 드린다. 나이가 들면 치아 건강의 악화로 단백질

섭취가 잘 안되는 것을 보충해드리고 싶어서이다. 한식위주의 식단에서 부족

하기 쉬운 순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위해 프로틴을 매일 타드리고,

오후 3시에는 발효식품 등의 간식 등을 제공해 활동량이 적은 사람의 취약한 장운동을 활성화 시키기 위함이란다. 또 저녁 식사 후, 자기 전에는 뉴케어영양식을 제공하여 어르신들의 공복감 해소와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드린단다. 이렇케 수분공급과 균형잡힌 영양식으로 체질을 개선해 본 결과 겨울철 어르신들의 피부각질이나 비듬등이 현저히 없어지는 변화가 생겼다.

 

먹는 것 만큼 중요한 공기의 질개선

 환기 시스템에도 중점을 뒀다. 창을 키웠고 각 층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기저귀 교체하는 시간에는 외부 환기 시스템 등을 가동함으로써 쾌적한 환경 유지를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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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협약 통해 의료진이 방문하여

 또한 가정간호 및 한마음의료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여 타 요양병원과 협약을 맺어 요양원에 방문해 간단한 진료를 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단다. 1주일 동안 체크한 어르신 개개인들의 건강 데이터를 보내 주면 전문의가 분석을 통해 가정간호사가 방문 해 수액이나 영양제를 처방한다. 올해상반기까지는 어르신들이 편찮을 때마다 매번 병원에 갔었다,. 이는 모시고 가는 도우미나, 거동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이런 과정을 직접 경험 하면서어떻케든 이런 불편을 해결 해야겠다.”라고 고민 했었단다. 보호자 동의하에 이런 시스템을 찾았단다.

병원 진료비는 보호자에게 바로 청구되게 하고, 요양원은 주간의 어르신 건강상태를 꼼꼼이 관리하여 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대표는 어르신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미흡한 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건물 옆에 공터에도 더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그는 “‘제가 나이들어 살 곳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역 내 독거노인이나 지역에서 추천해 주시는 분들도 모셨으면 하는 계획도 있지요. 직원 복지에도 좀 더 신경을 쓰고자 합니다.” 직원들도 나의 일터요, 내가 늙어 정착할 곳으로 만들어가자라며 저의 미래 비전에 잘 동참하고 있읍니다. 앞으로는 부모님의 모실곳을 찾게 될 때, 설립자의 마인드를 꼭 짚어보는 항목으로 될것이다. 김대표는 진심으로 어르신들의 노후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요양원을 시작했고, 날마다 개선하며 운영하고 있음을 여러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